1. 정월대보름이란?
정월대보름은 한국의 전통 명절로 지내오고 있고 음력 1월 15일이다.
설날 이후 처음 맞는 보름날이며 오기일(烏忌日), 혹은 상원이라고 한다.
조상들은 설날보다 더 크게 지냈던 명절로, 보통 보름 전날인 14일부터 행하는 여러 가지 풍속들이 있습니다.
원래부터는 설날부터 대보름까지 15일은 축제일이었으며, 이 시기에는 빚 독촉도 하지 않는다는 옛말도 있을 정도로 큰 축제였다.
지금은 공휴일로 지정되지 않았다 보니 설 연휴에 묻혀서 존재감이 많이 사라져 있지만 여전히 큰행사로 여겨지고 있다.
2. 정월대보름 민속놀이와 풍속
정월대보름날 건강과 평안을 기원하며 갖가지 민속놀이와 풍속을 즐겼다.
(마을 제사 지내기, 달맞이 소원 빌기, 더위팔기, 다리밟기, 달집 태우기, 쥐불놀이, 줄다리기 등)
또한 동제(洞祭)를 지내면서 마을의 수호신에게 질병이나 재앙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농사나 고기를 잡는 일이 잘되도록 빌었다. 동제는 마을 사람들이 하나로 화합할 수 있는 계기도 되었다.
정월대보름 풍속으로는 부럼깨기도 있다. 대보름날 이른 아침에 날밤, 호두, 은행, 잣, 땅콩과 같은 견과류를 어금니로 깨무는 풍속인 부럼 깨기는 한 해 동안의 각종 부스럼을 예방하고 치아를 튼튼하게 하려는 뜻에서 행해졌다.
3. 정월대보름 음식
정월 대보름날을 전후해서 오곡밥을 지어 먹었다.
오곡밥은 쌀, 조, 수수, 팥, 콩 등 다섯 가지 곡식으로 지은 밥으로 풍년을 기원한다고 해서 ‘농사밥’, 대보름 즈음에 먹는다 하여 ‘보름밥’이라고도 했다. 특히 대보름날은 다른 성(姓)을 가진 세 집 이상의 밥을 먹어야 운이 좋아진다고 하여 여러 집을 다니며 오곡밥을 서로 나누어 먹었다.
또 오곡밥은 하루에 아홉 번 먹어야 좋다고 하여 여러 차례 나누어 먹기도 하였다고 전해진다. 이렇게 여러 번 먹는 풍속은 한 해 동안 열심히 부지런하게 일하라는 뜻도 담고 있다.
오곡밥과 함께 9가지의 나물반찬도 같이 먹었는데 보통 호박고지, 무고지, 가지나물, 버섯, 고사리 등을 여름에 말려두었다가 정월대보름에 나물로 무쳐 먹으면 더위를 타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지역에 따라 나물의 종류가 달라지긴 하지만 이렇게 나물을 먹는 이유는 한겨울에 부족했던 식이섬유와 무기질을 섭취하여 건강을 챙기려는 조상들의 지혜가 담겨 있다.
4. 의미를 되세기며..
정월 대보름에 행해졌던 놀이나 절식(節食)에는 오랜 전통과 여러 이야기가 담겨 있을 뿐만 아니라 농업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한 사회적 풍습과 건강을 챙기려는 조상들의 지혜가 담겨 있다.
댓글